[건강] (정정만의 남성탐구) (11) '접이불루의 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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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경은 원래 중국의 성의학 고전 "황제내경" 가운데 "소녀경 내편"이란
문헌으로 출발, 당나라 때 "천금방"으로 기록돼 완성됐다.
천금방이란 몸이 피폐해지지 않는 성희를 즐기며 사람을 살리는 1천가지의
성적 비기라는 의미.
바로 이 소녀경을 출처로 하는 대표적인 섹스테크닉이 "접이불루"이다.
접이불루의 본래 목적은 섹스를 하되 사정하지 않아야 장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접이불루를 기도문처럼 외우는 남자들의 목적은 여자를
죽이고 또 죽이기 위함이다.
남녀혼성 듀엣의 하모니-섹스.
남자는 여체를 연주한다.
두 손과 혀를 적절히 활용하며 아다지오로 시작해 알레그로와 프레스토를
넘어 클라이막스에서 축포를 터뜨리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 정상적인
섹스 연주회.
그러나 접이불루를 시행코자 하는 남자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넘기 전에
급히 연주를 멈춘다.
상대여성이 항상 새롭게 느껴지고 몇 번이라도 섹스를 반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아는 일이다.
그건 그렇다.
남자의 성 메커니즘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
생명의 존재를 실감하며 사정과 함께 극도의 쾌감을 분출해 낸 뒤에는 마치
축제 후의 허전함처럼 일정시간동안 성적으로 전혀 반응하지 않는 불감응기
라는 생리현상으로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성욕이나 성 실행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아무리
휘황한 나신이 선정의 몸짓을 해도 부처님 가운뎃 토막이 되고 만다.
그러나 사정하지 아니한 채 그냥 철수한 페니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한
미수상태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을 위한 재도전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재차 성적 자극을 받으면 잽싼 순발력을 발휘, 외출을 위한 거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언뜻 들으면 접이불루가 대단한 인내를 요하는 만큼 극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듯하다.
하지만 사정이 생략된 섹스는 진정한 의미의 섹스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남자는 사정하기 위해 섹스를 한다.
섹스를 하되 사정하지 않는 것은 본능을 거역해야만 하는 고통을 요구하며
인간성이 결여된 성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도리어 성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페니스와 그 부속기관에 울혈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역시 섹스의 최고가치는 자연스러운 만족에 있는 것이다.
< 준남성크리닉원장 jun@snec.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
문헌으로 출발, 당나라 때 "천금방"으로 기록돼 완성됐다.
천금방이란 몸이 피폐해지지 않는 성희를 즐기며 사람을 살리는 1천가지의
성적 비기라는 의미.
바로 이 소녀경을 출처로 하는 대표적인 섹스테크닉이 "접이불루"이다.
접이불루의 본래 목적은 섹스를 하되 사정하지 않아야 장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접이불루를 기도문처럼 외우는 남자들의 목적은 여자를
죽이고 또 죽이기 위함이다.
남녀혼성 듀엣의 하모니-섹스.
남자는 여체를 연주한다.
두 손과 혀를 적절히 활용하며 아다지오로 시작해 알레그로와 프레스토를
넘어 클라이막스에서 축포를 터뜨리고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 정상적인
섹스 연주회.
그러나 접이불루를 시행코자 하는 남자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넘기 전에
급히 연주를 멈춘다.
상대여성이 항상 새롭게 느껴지고 몇 번이라도 섹스를 반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 아는 일이다.
그건 그렇다.
남자의 성 메커니즘이 그렇게 생겨 먹었다.
생명의 존재를 실감하며 사정과 함께 극도의 쾌감을 분출해 낸 뒤에는 마치
축제 후의 허전함처럼 일정시간동안 성적으로 전혀 반응하지 않는 불감응기
라는 생리현상으로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성욕이나 성 실행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아무리
휘황한 나신이 선정의 몸짓을 해도 부처님 가운뎃 토막이 되고 만다.
그러나 사정하지 아니한 채 그냥 철수한 페니스는 목적을 이루지 못한
미수상태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을 위한 재도전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재차 성적 자극을 받으면 잽싼 순발력을 발휘, 외출을 위한 거총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언뜻 들으면 접이불루가 대단한 인내를 요하는 만큼 극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듯하다.
하지만 사정이 생략된 섹스는 진정한 의미의 섹스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남자는 사정하기 위해 섹스를 한다.
섹스를 하되 사정하지 않는 것은 본능을 거역해야만 하는 고통을 요구하며
인간성이 결여된 성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도리어 성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페니스와 그 부속기관에 울혈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역시 섹스의 최고가치는 자연스러운 만족에 있는 것이다.
< 준남성크리닉원장 jun@snec.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