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기타리스트 하면 십중팔구 조지 벤슨을 떠올린다.

MBC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삽입됐던 "비욘 더 블루 호라이즌(Beyond
the blue horizon)", "기브 미 더 나이트(Give me the night)" 등이 그의
대표곡이다.

재즈문외한들에게도 귀에 익은 곡이다.

그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8월6, 7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명의 세션맨들과 함께 재즈의
진수를 들려준다.

조지 벤슨은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탁월한 리듬앤 블루스 가수다.

영혼을 달래는 듯한 음색과 "스캣 싱잉"이란 독특한 창법이 그의 최대
매력.

"스캣 싱잉"은 기타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는 흠잉(humming) 창법을
말한다.

많은 재즈 아티스트들이 흉내내긴 했지만 역시 그만이 가장 멋지게 들려줄
수 있는 창법이다.

지난 43년 태어난 벤슨은 63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65년 잭 맥더프, 허비 행콕, 웨스 몽고메리 등과 함께 연주하며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실력을 착실히 다졌다.

69년 몽고메리가 죽었을 때 많은 비평가들은 벤슨이 몽고메리의 스타일을
계승할 아티스트라고 예견했었다.

이후 "비욘 더 블루..."(73년), "브리진(Breezin)"(76년),
"기브 미 더..."(80년), "러브 올 더 허트 어웨이(Love all the hurt away)"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브리진"으로 76년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02)599-5743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