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자체기술로 개발한 "X레이 영상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벤처기업인 브레인투엔티원과
에프티코리아 등 2개 업체에 기술이전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X레이 영상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기술은 X선으로 촬영한 뼈의 필름을
스캐너로 입력해 컴퓨터 파일로 저장한 후 뼈 미세구조의 패턴을 분석,
골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정확도는 기존의 값비싼 골밀도 측정 진단장비(DEXA)에 비해 뒤지지 않으며
가격도 훨씬 저렴한 장점이 있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에 따라 브레인투웬티원은 X레이 영상 측정기술을 윈도
환경에서 활용할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오는 9월초 "소프트 BMD"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에프티코리아는 이 기술을 응용해 환자의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임상실험을 거쳐 곧 시판할 예정이다.

ETRI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골다공증 초기진단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보유한 병원이나 정형외과 의원 등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042)860-6024.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