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호조로 관련 부품업계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빛증권이 발표한 "코스닥 등록기업의 영업현황"에 따르면 경창산업
삼영케불 세종공업 윤영 일지테크등 자동차부품업체의 올해 예상매출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저브탱크와 오토 트랜스미션을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경창산업은 현대의
기아인수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4.3% 늘어난 4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호전과 금융비용감소가 상승효과를 발휘, 지난해 1억4천만원에 불과하던
당기순도 11억원으로 6백85.5% 급증할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최대의 자동차용 케이블생산업체인 삼영케불은 내수시장의 회복과 일본
이스즈, 미국 CM등 해외원청업체으로부터의 주문증가로 37.7%의 매출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용 소음기 생산업체인 세종공업은 현대자동차의 신차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 각광받으면서 지난 상반기에 9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전체매출이 1천9백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25% 늘어난 48억6천만원으로 분석됐다.

시트생산업체인 윤영은 매출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이나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으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용 금형업체인 일지테크(9월결산법인)는 결산월까지 24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빛증권 조상호 투자분석부장은 "하반기에는 자동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적개선이 뚜렷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