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미국 햄버거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 지난 92년 내놓은 "한국식
햄버거의 대명사".

햄버거빵 사이에 미국식 스테이크 패티(다진 고기덩이) 대신 한국식 불고기
패티가 들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불고기버거는 발매후 7년간 2억개 이상 팔렸다.

한 줄로 이으면 서울~부산을 33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분량이다.

롯데리아 매출에서 불고기버거가 점하는 비중은 15%.

햄버거 9개를 포함, 30여개 메뉴 가운데 가장 높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가 자리를 잡자 작년말 불갈비버거, 지난 5월에는
한국식 햄버거 제3탄으로 라이스버거를 잇따라 내놓았다.

한국식 햄버거 세 가지는 롯데리아 전체 메뉴의 매출순위에서 1~3위에 들고
매출비중 40%를 차지하는 핵심 메뉴가 됐다.

불고기버거는 2천원, 불갈비버거는 2천4백원, 라이스버거는 2천9백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