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하순, 올 시즌도 넉달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낮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골퍼들도 있다.

베스트스코어 경신은 아니더라도 핸디캡을 하나라도 줄여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금만 신경쓰면 스코어 1~2타를 쉽게 줄일수 있는 여지는 많다.

골퍼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들을 살펴본다.

<> 프리샷루틴을 생략하는 것

골퍼들은 라운드후반 피로해지거나 무더위 장마 등 악천후일때 프리샷루틴을
생략하는 수가 있다.

평소 하던 연습스윙도 않고 바로 샷을 한다.

마지막홀 그린에서 홀아웃할때까지 프리샷루틴을 꼭 지키라.

<> 순서를 따르지 않고 퍼팅하는 것

롱퍼팅한 볼이 홀에서 약 50cm 떨어졌을때 바로 마무리퍼팅에 들어가는
골퍼들이 있다.

순서대로 하라.

마크를 한뒤 홀에서 먼 거리에 있는 동반자들이 먼저 퍼팅한뒤 나중에
하라는 얘기.

서두르면 손해다.

<> 카트가 멀어 클럽선택을 포기하는 일

클럽을 카트에 싣고다니는 골프장에서 흔히 발생한다.

나름대로 판단하고 클럽을 가져왔는데 볼이 있는 지점에 와보니 거리측정이
잘못됐다.

이때 캐디 눈치가 보이더라도 적절치 않은 그 클럽을 절대 쓰지 말라.

귀찮고 시간이 걸릴지언정 거리에 맞는 클럽을 가져와 쓰면 보답이
뒤따른다.

<> 캐디 말을 한 귀로 흘리는 일

퍼팅한후 "캐디가 하라는 대로 칠 걸"이라고 후회해보지 않은 골퍼는 없을
것이다.

골프장 그린의 굴곡은 캐디가 더 잘 안다.

퍼팅라인을 파악하는 것이 모호할 때에는 항상 캐디의 말을 따르는게 좋다.

그래야 후회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 18홀 내내 고개를 드는 일

"헤드업 하지말라" 골퍼들이 귀가 솔 정도로 많이 듣는 말이다.

단 1초를 못참아 고개를 들고 샷이 잘못된다면 어쩌겠는가.

결과는 운명에 맡기고 임팩트순간 만이라도 볼에 시선을 고정해보라.

결과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특히 쇼트퍼팅할때 그 효과는 만점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