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국방직 동국합섬등 2개의 계열사를 합병한 동국무역의 올해 영업
이익이 3백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천9백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22일 동국무역 관계자는 "3개사의 합병으로 인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
(1조2천억원)에 비해 25% 가량 줄어든 8천8백8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대대적인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며
"워크아웃지정 이전보다 회사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비수익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스판덱스
(Spandex)와 같은 고수익 품목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영업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동국무역은 지난 5월 스판덱스 생산을 위해 하루 생산량 4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증설했다.

그는 이 설비의 가동을 통해 동국무역이 세계 3위의 스판덱스 생산력을
갖추게 됐다며 시장점유율 확대와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상장기업이었지만 그룹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동국합섬이 합병됨
으로써 동국무역의 재무구조가 견실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합섬 및 면방업계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스판덱스를 비롯한 합섬사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자금유동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