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한 현대등 3대 투자신탁회사는 주식형펀드 자금의 64%이상을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통신등 20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종목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 삼성 LG SK등 싯가총액상위 4개 그룹
계열주식에 7조3천8백8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운용은 싯가총액비중이 1.42%에 불과한 현대증권을 전체 주식
투자규모의 6.92%나 편입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현대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9일 현재 "바이코리아펀드"의 상위 20개
투자종목과 4대 그룹에 대한 투자내역을 발표했다.

또 한국투신은 "파워코리아펀드", 대한투신은 "윈윈코리아펀드"의 상위 20개
투자종목과 4대그룹에 대한 투자내역을 각각 밝혔다.

바이코리아펀드는 포항제철(투자비중 8.37%) 현대증권(6.92%) 삼성전자
(6.87%) 한국전력(5.65%) 한국통신(5.52%)등 5개 종목에 전체 투자금액
(6조4천1백92억원)의 33.33%를 투입했다.

그룹별 투자금액은 삼성그룹 계열사가 1조5천8백26억원(점유율 13.90%)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그룹 주식에는 6천9백34억원(6.10%)을 투자해 싯가총액비중(8.78%)보다
다소 낮았다.

파워코리아펀드도 포항제철(11.41%) 삼성전자(9.58%) 한국전력(5.11%)
한국통신(4.68%) LG전자(4.29%)등 5개 종목에 35.5%를 집중시켰다.

LG그룹 비중이 8.2%로 싯가총액비중(6.21%)을 웃돌았으며 SK그룹 비중도
4.38%로 싯가총액비중(4.29%)보다 소폭 높았다.

윈윈코리아펀드는 삼성전자(6.8%) 포항제철(6.63%) 한국전력(5.5%)
한국통신(5.06%) LG전자(4.18%)등 5개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28.17%로 다소
낮았다

반면 삼성그룹에 18.09%를 할당하는 등 4대그룹에 대해선 38.46%를 투자해
4대그룹의 싯가총액 비중(34.76%)을 크게 웃돌았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