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26일까지 총 4조원의 신규자금을 대우그룹
에 지원키로 했다.

26일 이전에 교환이 돌아오는 자금 2조5천여억원은 대우 계열사의 6개
주채권은행들이 먼저 콜자금으로 결제한후 나중에 채권금융기관들이 분담할
4조원으로 충당키로 결정했다.

대우그룹 채권단은 22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우그룹의
유동성부족 해결방안을 이같이 결정했다.

채권단은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에 대해서도 각각 6개월간
만기연장해 주기로 합의했다.

금융권별 신규지원액은 은행이 1조3천6백44억원, 투신사가
2조5천8백13억원, 보험및 종금이 5백43억원이다.

채권단은 늦어도 23일 오전까지 각 채권금융기관에 할당한 신규자금액을
공문으로 통보한 후 곧바로 자금지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권단내 은행들은 이날 투신사에만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는 반발을
의식, 투신사들이 일시적으로 지원자금이 필요할 경우 돈을 빌려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