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 한화석유화학 창원기화기 한솔제지등이 구조조정과 관련한 투자
유망 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대한투자신탁 투자분석부는 "구조조정에 의한 실적가시화 투자유망
종목"이란 보고서에서 보유자산매각과 인력감축등을 성공적으로 추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기업 11개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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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은 보유자산매각과 관련, 투자유망한 종목으로는 동양화학
한화석유화학 아남반도체 LG전자 대한전선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이 기업들은 사업부및 자회사 매각, 보유부동산 처분등으로 현금흐름과
영업외수지 개선이 기대될뿐 아니라 올해 결산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화학은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농약부문을 지난해 매각해 2천4백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동우반도체 이양화학등 자회사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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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석유화학은 한화에너지매각, 가공사업의 분리, 대림산업과의 NCC
(나프타분해설비)통합법인 설립등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외형은 사업부 분사등으로 감소하지만 내수경기회복과
지분법 평가등에 힙입어 경상이익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남반도체는 광주공장 매각과 산전 사업부 매각을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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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는 흑자경영이 기대된다.

LG전자는 LG-LCD지분을 매각해 올해중으로 총4조원의 현금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오는 9월중 적자부문인 알루미늄사업을 1억3천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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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건설중장비와 지게차부문의 해외매각을 통한 차입금축소와
대규모 증자등으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옥매각등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인력감축을 통한 원가절감에 힙입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해 종업원수를 47% 줄인 창원기화기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1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46%의 인력을 감축한 한솔제지, 36%를 줄인 동부건설, 32%를 줄인 금호전기
32%를 줄인 삼화왕관등도 원가율개선에 힙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