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의 보험 설계사는 지난해 매달 평균 4백35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보험사를 제외하면 삼성생명 설계사들 1인당 평균 월1백78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생명보험사 경영
효율실적 자료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ING생명소속 보험설계사는 월평균 2백91만원의 수입을 올려 푸르덴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 ING 프랑스 등 5개 외국계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평균 월수입은
2백60만원이었다.

반면 한국내 생명보험사의 보험설계사들은 외국계 보험사에 비해 월 평균
수입이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생명이 월평균 1백78만원으로 그나마 근접한 수치를 보였을 뿐 나머지
회사들은 1백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대한생명이 월평균 1백30만원이었고 교보 제일 흥국 동아생명 등의
보험설계사는 월평균 1백10만원을 받았다.

대신 신한 한국생명과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태평양 국민 한덕생명 등 6개
전국사 평균은 75만원에 불과했다.

금호 SK 한일 한성 조선 두원생명 등 6개 지방사는 설계사 1인당 평균
79만원을 받았다.

업계에선 외국보험사의 설계사들은 정규교육을 받은 전업 직원들인 반면
한국보험사의 설계사들중 일부는 부업형식으로 상품을 팔고 있어 수입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사에 소속된 보험설계사의 평균수입이 많은 것은
유지율이 높은 종신보험만을 판매하는 영업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