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 "에 매주 한편씩 소개된 시들을 모은 "그대가
어느새 내 안에 앉았습니다"(이숙영 편, 도서출판 나무생각, 전 2권, 1만원).
내용은 똑같지만 표지 그림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나뉘어져 있다.
마음에 드는 시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
커플시집은 이 점에 착안한 신문화상품이다.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로 시작되는
정호승의 "또 기다리는 편지"를 비롯 안도현의 "사랑", 유치환의 "행복" 등
유명 시인의 작품들이 망라돼 있다.
조지훈 김춘수 신경림 기형도 김용택 유하 등의 시도 가슴 뭉클하다.
작품마다 짧은 해설과 관련 에피소드가 곁들여져 있다.
출판사는 커플책의 상표등록을 특허청에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02)334-3339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