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생산업체인 진로발효가 자본금 규모보다 훨씬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한진투자증권은 15일 기업탐방보고서를 통해 "소주 수요의 증가로 전국의
12개 주정업체중 시장점유율이 15%로 선두업체인 진료발효의 흑자폭이 늘고
있다"며 "올해 예상 흑자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9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자본금(58억원)의 거의 두배 가까운 규모다.

한진투자증권은 진로발효의 영업기반과 관련, 정부가 원재료 조달과 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통제하고 있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소주의 주세인상방침으로 7~8%의 가수요도 생겨 최근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 기업분석팀 유제우 연구원은 "순이익의 증가로 이 회사의 부채
비율은 32.6%에 불과하고 자기자본이익률도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