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99년 6차분
북한중유(벙커C유)공급자로 선정돼 3만2천t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15일
발표했다.

LG는 이를위해 정부내 유관부처의 승인절차를 마쳤고 16일 전남여수항내
전용부두에서 노르웨이선적 미르호에 중유를 선적한다고 말했다.

미르호는 20일 함남 선봉항에 도착한다.

LG는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KEDO 물자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입찰에는 국내정유사들을 비롯해 비피-아모코(BP Amorco), 스미토모등
국제석유회사들이 참여했으며 공급가격은 t당 93.59달러수준이다.

KEDO가 99년 북한에 공급하기 위해 국제입찰한 중유는 총 22만t으로 이중
LG정유가 3차례에 걸쳐 5만5천t을 보냈으며 이달말까지 3만2천t을 추가로
공급하면 총 7만7천t에 달하게 된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