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제약이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국산 1호신약으로 14일 탄생시
킨데 이어 조만간 국산 2~3호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돼 한국도 명실상부한
신약입국을 내다보고 있다.

선플라에 이어 국산신약 2호를 예약해 놓은 후보신약은 현재 마지막
임상단계인 "III상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는 중외제약의 퀴놀론계 항생제
발로플록사신(상품명 큐록신정),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LB-20304a"
등이 손꼽힌다.

이들 후보신약은 현재 국제임상기준(ICH)에 적합한 III상임상시험이
무난히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초에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외제약의 발로플록사신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13개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신물질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국내 자체 기술력
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III상통과 신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LB-20304a"는 현재 미국 등지에서 III상임상이 진행중이어서
보다 글로벌한 시장을 개척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화약품이 개발중인 간암및 류마티스성 관절염치료제 "DW-116HC"도
최종단계인 상완료가 몇개월 남지 않았다.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의 특장점이 두드러져서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업계는 국산 신약 1호의 탄생을 계기로 매출액 대비 30%이상의 순수익을
올릴수 있는 신약개발및 연구중심의 거대제약기업을 출현을 앞당겨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