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영 < LG전자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 >

올해 우수디자인(GD)상품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디오스"를 디자인한
주인공은 LG전자 디자인연구소의 신상영(44) 책임연구원.

지난 81년부터 18년간 LG전자에서 쭉 가전제품만을 디자인해 온 베테랑
디자이너다.

지난 80년대 가정용 슬림형 에어컨을 디자인해 대형 에어컨 디자인의 개념을
바꿔놓은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작년초부터 LG전자 디자인연구소에서 냉장고팀을 맡고 있다.

"국내시장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내다보고 글로벌한 디자인을 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주도록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
끝마무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미국의 GE나 월풀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 상을 받아 기쁘다는 신 책임연구원.

그는 그러나 수상의 공을 그동안 시장분석과 디자인 개발에 함께 참여했던
팀원들에게 돌렸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