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부인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당초 일정을 변경, 15일
입국한다.

왈리드 왕자를 초청한 최규선 전 국민회의 총재특보는 왈리드 왕자가
이날 오전 6시30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같은날 오후 2시
다음 목적지인 브루나이로 떠난다고 14일 밝혔다.

왈리드 왕자는 김우중 대우 회장 정몽헌 현대 회장과 각각 조찬, 오찬을
갖고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최 전특보는
전했다.

왈리드 왕자는 지난해 (주)대우와 현대자동차에 각각 1억달러와 5천만달러를
투자했었다.

왈리드왕자는 당초 14일부터 2박3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었다.

전 세계 주요기업에 1백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왈리드왕자는 지난
97년 12월과 98년 3월 등 2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