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경기회복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인플레 압력이 커졌다고
보고 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12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주식 등 자산가치 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인상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콜금리를 현 수준에
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금리정책 방향을 수정한 것이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데 영향을 받아 지난
주말보다 23.68포인트 떨어진 1,004.25에 마감됐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투신권은 12일 5천9백50억원어치를 순매수,
지난 1월 4일이후 총 순매수규모가 10조4천9백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날 순매수규모는 지난 1월 한달동안의 투신사 순매수규모
(5천7백22억원)를 웃도는 액수다.

투신사들은 지난 2월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3월 8천7백33억원 <>4월
2조1천8백억원 <>5월 1조9천1백억원 <>6월에 2조5천8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들어서는 2조3천9백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0%안팎에 달해 앞으로 기업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한국경제신문 보도의 영향으로 회사채금리는 지난주말 7.99%에서
8.24%로 뛰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