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차3사의 통합법인인 한국철도차량의 출범을 계기로 재계는 연말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7개업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한국철도차량을 10년내 세계 5위의 철차회사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부회장과 정훈보 한국철도차량 사장은 12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철도차량 창립기념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 부회장은 "지난 9월3일 기업구조조정 1차 합의 이후 국민적 성원과
염려 덕으로 철차부문 3사가 통합해 별도 법인이 신설되게 됐다"며 "이로써
자동차를 제외한 7개부문 구조조정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항공 유화부문의 통합법인도 곧 출범하게 되고 연말까지 나머지 부문도
해결돼 당초 약속한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좀더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기업도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구조조정을 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사장인 정훈보 사장은 "통합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조정
업종중 가장 먼저 통합법인이 출범하게 돼 의의가 크다"면서 "통합의 효과가
최대한 달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오는 2008년까지 한국철도차량을 매출 2조원, 세계 5위의 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통합법인은 관리직만 10% 감원하고 나머지 현장직은 모두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고 말했다.

4개 공장은 공장별로 생산품목을 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