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이 상반기중 각각 3천1백42억원과 1천4백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기업은행은 12일 지난 상반기 가결산결과 4천1백79억원의 업무이익과
3천1백42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무이익은 작년 상반기(2천6백38억원)보다 1천5백41억원 늘었다.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7천2백62억원 적자)보다 1조4백4억원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이런 추세라면 올 업무이익은 8천5백억원, 순이익은 5천5백억원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실채권매각으로 4천5백억원의 매각손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업무이익은 4천억원, 순이익은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은행은 작년에 1천5백37억원의 업무이익을 냈지만 1조3천5백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대손충당금 등 각종 충당금을 1백% 적립한데다 거래
중소기업의 부도도 주춤해져 이처럼 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또 담배인삼공사의 지분 35.4%를 갖고 있어 연말결산때
지분법에 의해 손익에 반영할 경우 1천5백억원의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6.3%의 지분을 갖고 있는 포항제철에서도 현재 6천억원가량의
평가이익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 주식은 6천7백54만7천주로
장부가액은 주당 1만7천7백88원이다.

평화은행도 상반기 순이익이 1천4백60억원에 달해 지난 92년 창립이후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화은행은 정부출자 및 유상증자완료(총 납입자본금 5천2백억원)와
1천4백60억원의 순이익으로 국제경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