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주가지수 옵션거래량이 세계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7월7일 개설 이후 약 2년만에 세계적인 규모로 발전한 것이다.

7일 증권거래소는 주가지수 옵션시장 개설 2주년을 맞아 지난 1.4분기중
주요국 주가지수 옵션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KOSPI200 콜 및 풋옵션 거래량이
1천6백58만계약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엔 미국의 S&P100옵션에 이어 세계 2위였다.

KOSPI 200 옵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97년 개설당시 3만1천8백90계약에
그쳤으나 지난해 11만6백53계약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97년에 비해 9.3배가 늘어난 29만5천6백26계약에
달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한편 7일 주가지수 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75포인트가 오른 120.65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물시장 주가가 1,000을 돌파하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사 선물전문가들은 특별한 악재가 없어 이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삼성차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그램매도규모는 1천1백57억원, 프로그램매수는 1천1억원으로 엇비슷
했다.

투신사는 매도분을 환매수해 헤지분을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주로 전매도해 단기이익을 실현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옵션시장에서 콜옵션을 신규로 3천4백계약을 순매수했다.

만기일을 하루 앞둔 터여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 김홍열 기자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