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는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

대기업 구조조정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사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인사와 총무지원 분야를 종업원 지주제 형식으로
분사한 스텝스의 대표이사인 박천웅 사장은 분사를 진행하면서 체험한
내용을 정리, "분사경영 전략"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7일 출간했다.

삼성전자에 입사, 주로 연구개발과 기획업무를 맡아온 박 사장은 20여년간
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이 직접 분사를 기획하고 분사기업을 경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이 책에 정리했다.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참고서적으로 외국 기업사례나 원론적인
차원의 아웃소싱과 분사에 관한 책이 출간된 적은 있었으나 실제 국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경험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백44쪽 분량의 이 책은 "분사경영이란 무엇인가" "분사기획과 추진
프로세스" "분사기업 운영과 관리방안" "분사의 성공과 전망" "분사기업사례"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분사 기획단계에서부터 실제 분사와 운영방안에 이르기까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분사 성공법을 알려준다.

박천웅 사장은 "분사는 고용불안 없이 구조조정을 할수 있는 훌륭한
경영기법"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경영패턴을 바꿀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