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유로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6일 한전은 3억유로 정도의 유로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런던 파리 암스텔담등에서 외국투자가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15일 결정되며 대금은 26일 납입될 예정이다.

한전은 만기 5년, 독일국채수익률에 1.8~2.0%의 금리를 얹은 5.6~5.8%의
발행금리를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예비판매활동 결과 현지 투자가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달러화에 편중돼 있는 외화부채의 통화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로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