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기졸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벽산그룹
동양물산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동양물산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에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1일 동양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양물산은 올해 연간 경상이익 목표를 70억원으로 잡았으나 지난 5월말까지
90억원을 달성했고 보증채무도 해소됐다고 채권단에 보고했다.

채권단은 상반기 영업실적을 평가, 채권단과 협의해 조기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동양물산이 감자(자본금감축) 위험이 없는 성공적인
워크아웃의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벽사그룹 계열사인 동양물산은 작년말 벽산건설 벽산과 함께 워크아웃기업
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감자를 실시한 벽산건설과는 달리 차입금만 유예되고 이자는 정상적
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증자및 배당이 가능한 상황이다.

동양물산은 특히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규모를 작년 6월말 1천7백34억원에
서 최근엔 4백17억원으로 축소한 상태다.

또 오는 2002년까지는 차입금상환이 유예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소형 트랙터의 핵심 부품인 변속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농기계 주요 부품의 국산화확대및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대형급 트랙터 개발
등으로 매출확대와 수익성호전이 기대된다고 대신연구소는 설명했다.

상반기 추정 주당순이익(EPS)는 2천1백82원으로 예상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