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부산 자동차부품 공장안에 첨단 전자부품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삼성전기는 1일 자동차사업 포기에 따라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사업장에 전자부품 생산라인을 설치,다층인쇄회로기판
(MLB),칩부품 등 이동통신용 핵심부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자부품 생산라인은 현행 자동차부품 라인 자리에 들어서게 되며
자동차부품 설비는 매각된다.

자동차부품 설비 매각을 위해 외국의 3~4개사와 협상중이다.

삼성전기는 1차적으로 오는 8월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생산설비를
도입,9월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10월부터는 다층회로기판(MLB)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부품 수요는 휴대폰 보급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고있으나
삼성전기는 수원공장 부지 부족으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전기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려갈 예정이며
1단계 증설이 완료되는 2000년까지 총 8백억원을 투자,부산사업장
에서만 연간 3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이 이동통신용 기기를 생산하는 대형 수요
업체가 구미와 마산 등에 위치해 있어 물류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