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콜산업(대표 이낙천)은 벽지를 붙이기 전에 천장이나 벽에 바르는
초벌 도배지에 숯가루를 넣은 신제품을 개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이 지난 3월부터 분양하기
시작한 구리 토평지역 아파트에 이 초벌 도배지를 납품했다.

대리점 및 지물포를 통해 이 숯 초배지를 본격 시판한다.

숯 초배지를 쓰면 기존 주택에서도 간단한 시공으로 숯의 탄소성분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 및 음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시멘트 독성을 차단하고 온도유지 능력 덕분에 냉난방비도 절감된다는 것.

숯 초배지는 참숯을 밀가루처럼 고운 분말로 가공해 이를 한지에 도포해
만든다.

한지는 장당 가로 세로 각각 48, 69cm크기로 숯가루 20g을 실크스크린
인쇄기법을 써서 수작업으로 코팅한 다음 말린다.

이 회사는 하루 2천장 정도의 숯 초배지를 생산중이다.

이낙천 사장은 "숯은 온도유지 및 습도조절 능력 등이 뛰어나 팔만대장경
목판보관창고나 석굴암 등 옛부터 건축자재로 쓰였다"며 "초배지에 적용함에
따라 손쉽게 숯의 효능을 볼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032)562-4403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