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 98년 한해 전체의 당기순이익과
맞먹는 7백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올 사업연도 한해의 당기순이익은 1천2백억원 이상으로 창사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진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5천억원규모로 지난해 동기대비 14%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반기 순이익은 7백1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당기순이익(7백58억원)과
엇비슷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원.달러 환율이 7백원일 때 따놓은 수익성 높은 수주건이
많이 남아 있는데다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내부생산성이 향상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균 재경담당이사는 "올 3.4분기중에도 6억-7억달러규모의 수주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등 2001년까지 작업물량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창사이래의 영업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6천원
대에서 맴돌아 지나치게 저평가 돼있다는게 회사측의 판단"이라며 "계열
건설회사(한진건설및 한진종합건설)의 합병이 이뤄진 후부터 IR 활동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