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채권단은 금명간 회의를 열어 최종협상후보자를 확정한다.

한보철강 인수기획단 관계자는 28일 "채권단은 실무협상을 담당한
미국 뱅커스트러스트(BTC)에서 최종협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29일이나
30일중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국제강과 네이버스컨소시엄중 어느쪽이 유력하다고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어떤 할인율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현재
가치가 달라져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과 협의가 잘되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다.

지난 15일 마감한 인수의향서 제출에는 작년 말에도 단독으로 인수
의향서를 낸 동국제강 외에 다국적업체로 구성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인수기획단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인수의향업체를 물색했으나 두
회사 외에는 참여의사를 밝혀온 곳이 없어 동국제강과 네이버스 중 한
곳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한국의 중후산업과 미국의 펀드,네덜란드
후고벤스 철강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움은 연합철강전 사주인 권철현씨의 맏아들 호성씨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97년 1월 부도가 난 한보철강은 철강시장의 불황에다 설비상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A지구 철근공장만 가동하고 있다.확정채무는 8조
3백51억원에 달한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