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여성을 겨냥한 기능성화장품이 약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24일 화장품과 약업계에 따르면 1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고기능성
화장품을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업체들은 약국에서 기능성화장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의 상담을
통해 판매돼 제품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약국에 대한 공급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약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화장품은 여드름이나 아토피성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용과 피부미백 및 주름살제거 효과를 내는 제품이다.

나드리화장품은 올해 초부터 "네츄럴상황5000"을 약국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피부미백 및 주름살 제거용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의 "듀크레이"와 "아더마" 브랜드의 화장품도 약국에서 많이
팔린다.

알레르기 위험이 없고 순해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 여성을
겨냥한 제품이다.

중원코스메틱은 "엑슈타인"을, 아토피코코리아는 "아토피코"를 약국에
내놓고 있다.

이 화장품은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치료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치료기능을 가진 화장품은 약사의 설명을 통해
판매하는 게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며 "최근 열린 약업박람회에서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전망을 밝힌 결과 약국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