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에 이어 종합금융사에서도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딴 공사채형
수익증권 상품이 나왔다.

중앙종합금융은 일반채권과 주식관련채권에 투자해 운용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장부연 엑설런트 투자신탁"과 "장부연 컨버터벌 투자신탁"을
판매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상품운용을 맡게 된 장부연 투자신탁팀장은 대한투자신탁 출신 펀드매니저로
지난 1일 중앙종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 상품은 24일부터 판매되며 모집금액은 각각 2천억원이다.

펀드 운영내역을 완전 공시해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중앙종금은
밝혔다.

"장부연 엑설런트 투자신탁"은 신탁기간이 1년으로 국채와 공사채를 비롯한
신용평가등급 A급 이상의 회사채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은 연 9.6%다.

"장부연 컨버터벌 투자신탁"도 신탁기간이 3년이지만 1년후 환매수수료가
면제돼 사실상 1년제 상품이다.

투자액의 60%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과 연계돼
채권에 투자할 방침이다.

연 15%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종금 장 팀장은 "이번 상품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후 크게
위축된 종금사의 수익증권 업무가 다시금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