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커피나 차도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있어 피하는게 좋다고들 한다.

실제로 일부 의사들은 요로결석의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줄이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꼭 그런 성분이 들어 있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우선 물을 적게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오줌속에 유기질및 무기질이
농축돼 결석이 잘 생긴다고 짐작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얘기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시면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결석의 응고를 막아주는 물질도 묽어진다.

따라서 물을 적게 마신다고 결석에 잘 걸린다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

커피나 차도 나쁘다고들 한다.

수분배출을 촉진시켜 오줌을 농축시키는 데다 수산성분이 들어있어 결석을
촉진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커피나 차,맥주 등은 오히려 결석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또 우유 멸치 미역 비타민D(칼슘흡수촉진) 등을 다량으로 먹으면 칼슘을
침착시켜 결석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실제조사에서는 딱 들어맞지 않고 있다.

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과일에 들어있는 구연산이 요로결석의 생성를 방해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딸기 살구 오렌지 등은 오히려 결석생성을 촉진한다는 분석도 있다.

결론적으로 어떤 음식도 일방적으로 요로결석의 생성을 예방해 주지는
못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산성침착성분의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든 음식을
위주로 고루 먹는게 요로결석 예방에 어느 정도 유익할 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