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대표 신영주)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미국의 포드자동차사로부터
5천만달러(잔액기준)까지 신용으로 빌릴 수 있는 크레디트라인 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레디트라인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일정한도내에서 필요한 만큼 자금을
빌리고 나중에 갚으면 되는 것.

금리는 포드자동차가 은행에서 빌려오는 수준으로 물면 된다.

한라공조는 이에 따라 연간 18억원 이상의 이자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이 달러당 1백원 변동할 때 50억원의 환차손을 피할 수
있는 등 총8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는 것.

포드자동차의 아시아 기술개발 센터로 지정된 이 회사는 올들어
수출이 20% 이상 늘고 내수시장 회복으로 올해 매출이 작년에 비해 35%
이상 증가한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