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터진 코카콜라 파동으로 롯데칠성과 범양식품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코가콜라 파문으로 사이다및 국산 콜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음료 상장회사들의 실적호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과 범양식품을 수혜주로 꼽았다.

롯데칠성은 콜라 대체음료인 사이다를 생산하고 있으며 펩시콜라로부터
콜라원액을 들여와 코카콜라와 경쟁하고 있다.

범양식품은 국산콜라인 "815"를 판매하고 있어 콜라의 차별성이 부각된다면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동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소의 황찬 과장은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여름철 날씨가
지난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관측돼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음료를 합병한 두산과 관리종목인 호남식품 우성식품등은 지난
97년 음료사업 영업권을 한국코카콜라에 양도해 이번 코카콜라 파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