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남녀농구단등 70여명, 7월 12일 평양 방문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의 남녀농구단과 서해안공단 개발사업을 논의할 실무협상단 70여명이
오는 7월 12일 평양을 방문한다.
또 현대 신입사원들이 7월 31일 해금강 인근 해수욕장에서 하계수련대회를
갖는다.
김윤규 (주)현대아산 사장은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종합토론회에 참석한뒤 19일 귀국,
"현대농구단이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방북,이틀간 하루에 두 게임씩 네
경기를 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전국민이 이 경기를 동시에 지켜볼 수
있도록 TV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기간중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실무단 10여명도 함께 북한을
방문, 서해안공단 개발사업과 평양실내체육관 건립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달 평양을 방문하는 현대 방북단 규모는 7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북단장은 정몽헌 현대 회장이나 김 사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단은 평양을 방문하는동안 2천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문제에
대한 실무협상을 벌여 합의를 도출한뒤 연내 우선 1백만평 규모의 공단부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협사업은 정치.군사적인 문제와는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농구단과 실무협상단의 방북도 이런
차원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대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해금강 주변 해변에서 7월
31일부터 열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신입사원 수련회가 끝나면
관광객들에게도 해수욕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밖에 금강산 주변 온정리 일대에 있는 금강산호텔 금강원 등
5개 숙식시설을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고 밝혀 관광객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김사장은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은 이번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예정된 남북차관급 협상에 대해 이번 협상에 참가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표단이 "잘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측과의 종합토론회는 앞으로
2~3일 더 계속되며 금강산 개발 독점보장서와 외국인 관광허용, 해상호텔
설치 등의 현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오는 7월 12일 평양을 방문한다.
또 현대 신입사원들이 7월 31일 해금강 인근 해수욕장에서 하계수련대회를
갖는다.
김윤규 (주)현대아산 사장은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종합토론회에 참석한뒤 19일 귀국,
"현대농구단이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방북,이틀간 하루에 두 게임씩 네
경기를 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전국민이 이 경기를 동시에 지켜볼 수
있도록 TV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기간중 현대아산의 남북경협 실무단 10여명도 함께 북한을
방문, 서해안공단 개발사업과 평양실내체육관 건립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달 평양을 방문하는 현대 방북단 규모는 7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북단장은 정몽헌 현대 회장이나 김 사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단은 평양을 방문하는동안 2천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문제에
대한 실무협상을 벌여 합의를 도출한뒤 연내 우선 1백만평 규모의 공단부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협사업은 정치.군사적인 문제와는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농구단과 실무협상단의 방북도 이런
차원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대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해금강 주변 해변에서 7월
31일부터 열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신입사원 수련회가 끝나면
관광객들에게도 해수욕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밖에 금강산 주변 온정리 일대에 있는 금강산호텔 금강원 등
5개 숙식시설을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고 밝혀 관광객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김사장은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은 이번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예정된 남북차관급 협상에 대해 이번 협상에 참가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표단이 "잘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북측과의 종합토론회는 앞으로
2~3일 더 계속되며 금강산 개발 독점보장서와 외국인 관광허용, 해상호텔
설치 등의 현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