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외국은행이 국내 진출을 추진중이다.

반면 5개 일본계은행을 비롯 8개 외국은행은 본점 구조조정, 합병 등에
따라 올해 국내 지점을 철수했거나 철수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필리핀 최대은행인 메트로, 네덜란드 미즈피어슨,
프랑스 나텍시스, 미국 퍼스트인터내셔널 등 4개 외국은행이 한국진출을
추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미즈피어슨은 네덜란드 포티스그룹 계열의 총자산 1천3백76억달러(약
1백60조원)인 대형은행으로 국내기업 원자재 가공과 연계된 금융지원을
늘리기 위해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메트로(총자산 74억달러)는 필리핀계 근로자들의 송금업무를 지원할 목적
으로 서울에 이어 부산에도 지점을 개설키로 했다.

나텍시스(총자산 5백32억달러)는 프랑스계 한국기업에 대한 협력강화를
위해 사무소 진출을 추진중이다.

미국 나스닥 (주식장외시장)에 상장된 퍼스트인터내셔널 (총자산 2억7천만
달러)는 국내 중소기업의 대미 무역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의 다이와, 미쓰이신탁, 후쿠오카시티은행은 본점 구조
조정에 따라 이미 지점.사무소를 철수했고 오는 10월말께 사쿠라,
미쓰비시신탁이 추가 철수할 예정이다.

구미계로는 미국 네이션스, 독일 살로먼브라더스가 모은행의 합병으로 폐쇄
됐고 미국 뱅커스트러스트(BTC) 국내지점도 도이체방크와의 합병으로 연말께
철수한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은행은 지점 66개, 사무소 19개
등 모두 85개이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