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서해안 교전상황이 악화되거나 북한측이 베이징 차관급
회담을 파기하지 않는 한 대북비료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베이징 차관급회담의 우리측 대표단 명단도 조만간 북에 통보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원산,흥남,해주,청진항으로 17일 떠날
예정인 대북지원 비료 수송선 4척의 출항여부는 안전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대북비료지원 원칙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차관급회담과 관련,"남북회담사무국을 중심으로 회담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곧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남포항으로 향하던 비료 수송선 갈리나 3호는 서해의
교전상황에 따른 안전문제로 16일 인천항 외항으로 회항,대기중이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