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원철희 전 농협회장의 정치자금 제공의혹(원철희 리스트)에
대한 진상공개를 촉구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및 주요당직자 연석회의가 끝난후 가진 브리핑
에서 "우리당은 당사자로 김성훈 농림장관과 김영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을 지목한다"며 "두 당사자는 한줌의 의혹도 덮지 말고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총재도 회의에서 "검찰이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는 "파업유도"
사건을 비롯해 "옷 로비" "3.30재보선 50억 사용설" "고관집 절도사건" 등에
대한 우리당의 진상규명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특검제도 당연히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안 대변인이 밝혔다.

자민련도 이날 원철희 전 농협회장의 비자금 사건을 즉각 수사, 결과에
따라 의법조치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