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다이옥신 등 내분비 교란물질(환경호르
몬)에 대한 허용기준을 마련하고 검사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세종로 청사에서 김종필 총리 주재로 "수입식품 안전관리 시
책"에 대한 정책평가위원회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은 수입식품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선진국에서 수입되는 식품의 경우 유전자재조합
여부 등 신규물질의 검사를 강화하고 후진국은 위해성분을 중점 검사하는
등 수입물품에 대해 차별화된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수입식품 안전검사 항목을 중금속,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위주로 재조
정하는 한편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콩 밀 옥수수 등에 대해서는 안전검사
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미 통관된 제품이라도 검사성적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중에 유통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입식품안전사고와 관련,사고유형에 따라 <>수입금지 <>유통금지
<>리콜 <>압류 및 폐기 등 적절한 조치를 발령할 수 있도록 발령기준을 마
련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농림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간 협조체제
가 미흡한 점을 감안,관련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식품안전관리 대책협
의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