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면 평화의 댐 비목공원에서 무명용사의 넋과 한을 달래는 비목
문화제가 열린다.

비목은 한명희 시립대교수가 백암산 소대장 시절 우연히 발견한 이름없는
무덤의 비목을 보고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시명이다.

여기에 장일남씨가 곡을 붙여 오늘날의 가곡이 됐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평화의 댐에 공원을 조성하고 비석을 세웠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열렸던 올해 문화제에서는 위령제, 높이 13m의 비목
상징탑제막식 등의 추모행사와 함께 옛전우와의 만남, 주먹밥먹기, 남북
하나되기 촛불대행진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화천군은 앞으로 참전 16개국 퇴역군인들이 함께 참가하는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