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도 싫다...' .. 이윤재 비서관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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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청와대 재경 비서관의 돌연한 사임이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직제개편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사기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관가에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며 홀연히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는 용기를 보여 줬기 때문.
특히 이 비서관은 지난번 5.24 개각때 기획예산처 차관 자리를 제의받고도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경기고(65회) 서울 법대를 거쳐 행시 11회로 관직에 입문한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
고시동기중에서도 줄곧 선두를 달려왔고 특히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부터 철저한 신임을 받아 왔다.
그러면서도 입버릇처럼 "능력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해 왔고 이번 사퇴결심
도 그 연장선상일 것이라는게 주변의 해석이다.
경기고 동기들은 "이 비서관은 지나칠 만큼 철저한 원칙론자"라며 "이번
결정도 공직자로서의 자기 능력에 대한 원론적 고민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 비서관의 사고방식은 현재의 한국사회보다
한참 앞서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이 비서관은 경제정책국장 시절 기자들에게 "면담시간 사전예약"을
고집하는 등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요구를 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던져주고 있다.
직제개편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사기저하 현상을 보이고 있는 관가에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며 홀연히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는 용기를 보여 줬기 때문.
특히 이 비서관은 지난번 5.24 개각때 기획예산처 차관 자리를 제의받고도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경기고(65회) 서울 법대를 거쳐 행시 11회로 관직에 입문한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
고시동기중에서도 줄곧 선두를 달려왔고 특히 강봉균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부터 철저한 신임을 받아 왔다.
그러면서도 입버릇처럼 "능력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해 왔고 이번 사퇴결심
도 그 연장선상일 것이라는게 주변의 해석이다.
경기고 동기들은 "이 비서관은 지나칠 만큼 철저한 원칙론자"라며 "이번
결정도 공직자로서의 자기 능력에 대한 원론적 고민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 비서관의 사고방식은 현재의 한국사회보다
한참 앞서 있다"며 "자신의 생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이 비서관은 경제정책국장 시절 기자들에게 "면담시간 사전예약"을
고집하는 등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요구를 해 마찰을 빚기도 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