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 종가(1천1백65원50전)보다
높은 1천1백65원에 첫거래를 시작한뒤 한때 1천1백58원50전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그러나 장마감무렵 한국은행이 시장에 직접 개입하며 1천1백75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날 1억달러 이상의 달러화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지난 9일에도 약1억5천만달러를 매입했다고 외환딜러들은
설명했다.

ADVERTISEMENT

원화가치는 1천1백67원에 마감됐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달러당 1백19엔대에서
1백17엔대로 올라선데 따라 원화가치 강세기조가 형성돼 있다"며
"그러나 당국의 개입의지도 강한 편이어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