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활황의 수혜주는 한국기술투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창투사와는 달리 IMF관리체제 이후 유망종목의 실권주와 전환사채를
저가로 대량인수, 막대한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진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최연균 연구원은 10일 한국기술투자에 대한 기업
브리핑에서 이 회사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5백억원으로 추정했다.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보유주식의 평가이익과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급증, 이같은 경영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5월말 현재 예상실적은 3백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목별로는 보유주식의 평가이익 1백90억원, 특정금전신탁운용이익 40억원,
매각이익 70억원 등이다.

수익기반도 확고하다는 평가다.

창투사중 주식투자비율이 가장 높은데다 2000년부터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
의 코스닥기업 구조조정기금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매각시기와 단가에 따라 실적이 변해 이익규모를 정확히 추정
하긴 어려우나 핸디소프트등 유망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어 이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