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가 한빛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까르푸는 최근 한국시장에서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한빛증권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증권업계에선 까르푸가 궁극적으론 한빛증권의 경영권을 확보하기위해 주식
을 매입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빛증권 대주주인 한빛은행은 "그런 소문을 들었지만 확인된건 없다"며
"주식을 5%이상 취득하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하지만 아직 신고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만일 까르푸가 시장에서 주식을 매입한다고 해도 경영권을 확보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빛증권의 자본금은 1천5백억원이다.

현재 대주주는 한빛은행으로 40.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증안기금과 우리사주에서 각각 4.99%와 4.67%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2%를 갖고 있어 이들 지분만 합해도 전체의 50%를 넘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