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생산해온 세인전자(대표 최태영)가 병원용 혈압계를
국산화해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병원용 혈압계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에서 환자의 혈압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며 혈압값을 프린터로 출력하거나 통신망으로 전송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수입에 의존해오던 병원용 혈압계를 국산화함에 따라 연간 5백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병원용 혈압감시장치 세계시장을 석권해온 미국 존슨앤존슨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고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절반수준이어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세인전자는 병원용 혈압계의 수출에도 나서 올 하반기중 1백만달러, 내년엔
8백만달러 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형 전자혈압계를 전문으로
만들어온 의료기기 업체로 그 분야에선 일본 오므론사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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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