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신 < 애경산업 회장 >

여성 기업인으로서 지난 30년간 경영일선에서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애경산업과 11개 계열사를 이끌어왔다.

백화점식 다브랜드 전략을 버리고 "빅 브랜드"을 앞세워 신시장을 개척,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영업전략에 힘입어 외환위기 이후에도 대부분의 계열기업이 흑자행진
을 기록했다.

미국 체스트넛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장 회장은 69년 경영일선에 나선
이후 쾌적하고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겠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석유화학
기초원료 사업을 벌여왔다.

또 유통업과 레저산업에 진출해 풍요로운 여가문화를 우리 사회에 정착
시키는데 일조했다.

여성 경영인으로서 사회적 경제적인 활동도 적지 않았다.

경영활동과정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해
여성 경영인의 지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 지난 3월에는 "여성기업
지원법" 제정을 이끌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여성기업인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힘써 왔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여성 경영인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여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