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증권에 이어 보험회사와 시중은행도 코스닥주식 매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수요기반이 전기관투자가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7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이달들어(1~4일) 1백12억원어치의 코스닥
주식을 매수하고 29억원어치를 매도, 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순매수규모 49억원) 등 다른 기관들을 제치고 최대의 순매수세력으로
부상했다.

은행권은 4월과 5월에도 각각 1백88억원어치와 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사들도 이달중 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보험사들은 지난달에는 1백84억원어치를 순매수, 기관투자가중에서 가장
많이 코스닥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주가급등기를 이용해 4백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종금사들도 이달
들어 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코스닥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투신권에 이어 보험사와
은행들도 코스닥주식을 편입하기 시작했다"며 "코스닥시장의 수요기반이 다양
한 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
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개별종목을 매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투자자들은 이달들어 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도 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