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폭등세를 보이며 150고지를 훌쩍 뛰어넘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1.81포인트 오른 150.45로 마감됐다.

벤처지수 역시 15.67포인트 뛴 192.01을 기록했다.

이날 신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코스닥지수, 코스닥지수 하루상승폭, 벤처지수, 벤처지수 상승폭, 거래형성
종목수, 거래대금등 6개 항목에서 사상최고치였다.

전산망 정상가동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초반부터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종합주가지수의 급상승은 코스닥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호전시켰다.

하나로통신은 1백68만주, 현대중공업은 87만주가 거래되는 가운데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다.

쌍용건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품논쟁에 휘말렸던 인터넷 관련주도 기력을 회복했다.

약세에서 출발했던 골드뱅크 한국디지틀라인 디지틀조선은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돼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경덕전자 한국통신등 액면분할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단기조정을 거쳤던 벤처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씨엔아이 라이텍 아토 서울시스템 유일반도체 터보테크는 3~5일만에 모처럼
상한가를 냈다.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프로칩스등은 10% 가까이 올랐다.

신규등록된 종목들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중 서울방송 구주와 신주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현대중공업 한국콜마 프로칩스를 순매도하고 서울시스템 피에스
케이테크 한국통신을 순매수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