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한달만에 다시 연7%대로 하락했다.

7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연
7.96%를 기록했다.

회사채 수익률이 연7%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5월6일(연7.94%)이후 처음이다.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연6.35%를
나타냈다.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속락하는 것은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당초 6월 발행예정이었던 2조원 이상의 국고채가 하반기 이후 발행으로
연기된 것이 공급부족 현상을 야기시켰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수요
초과 현상을 불러왔다.

여기에 농협 주택은행등 일부 은행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수익률 하락에 한몫 거들었다.

이날 예금보험공사채는 연7.99%에 거래돼 지난4일보다 무려 0.24%포인트나
하락했다.

통화채 2년물도 연7.29%에 매매돼 소폭 하락했다.

회사채 발행은 1천6백16억원이었으며 선계약에 의해 모두 소화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