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페인트 달걀을 던진 박의정
(71.미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뉴포트서클)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3일 오전 10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귀빈
주차장에서 환송객과 인사를 나누던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붉은색 페인트가
든 달걀을 던진 혐의다.

박씨는 범행에 앞서 "김영삼씨는 국민에 속죄하라"는 유인물과 페인트 달
걀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국제통화기금 체제로 나라를 망친 사람을 응징했다"
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