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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뷰티] (생활속의 패션) '크리즈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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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구겨진 스타일이 뜬다?"

    잘 입은 옷이나 멋진 패션스타일이라 하면 으레 말끔한 옷차림을 떠올리지만
    이번 여름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야할 것 같다.

    옷장에 구겨 놓았던 것 같은 쭈글쭈글한 소재의 셔츠와 고무줄을 넣어 오글
    오글하게 주름잡은 원피스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여름 상품이 진열된 패션 매장을 살펴보면 이 구겨진 스타일이 벌써
    쇼윈도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구김이 있는 천을 크리즈(Crease) 가공 소재라고 부른다.

    보통 바지 주름이라는 뜻으로 불리는 크리즈는 불규칙한 구김선들이 마치
    프린트와 같은 무늬를 형성하며 은은한 색감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이 구겨지면서 생기는 볼륨감은 몸에 붙지 않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들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크리즈 가공 소재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실용성이다.

    물빨래가 가능하고 세탁후에도 별도의 손질이 필요없는 등 여름소재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디자이너들은 크리즈 소재의 인기를 올해 트렌드인 자연주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내추럴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빳빳하게 다림질한 옷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주름진 옷이 각광받게 됐다는 것이다.

    이 다림질 안한듯한 소재는 안에 입어 밖으로 살짝 내보이는 이너웨어뿐
    아니라 재킷 바지등 정장품에도 쓰였다.

    탱크톱이나 셔츠같은 이너웨어용 크리즈는 얇고 투명한 합성소재가 많고
    재킷에는 불투명한 면과 모에 주름을 잡았다.

    투명 크리즈 소재를 이용한 제품은 특성상 주로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데코의 지지배는 크리즈 가공한 티셔츠와 원피스, 탱크톱을 선보였다.

    파스텔톤의 티셔츠가 특히 10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원피스는 6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크리즈 티셔츠 가격은 3만원대, 원피스는 7만원대다.

    지지배보다는 타깃고객이 약간 상위층인 모수인터내셔날의 모리스커밍홈은
    "쭈글쭈글 가공"을 더욱 폭넓게 적용했다.

    재킷과 바지등에도 과감하게 크리즈를 잡았고 블라우스와 반팔 셔츠등에도
    이 주름가공을 사용했다.

    소재는 모와 면, 마등 천연섬유가 대부분이다.

    모리스커밍홈의 재킷 가격은 20만원대다.

    고무줄 주름은 이미 작년부터 목선이나 소매단쪽에 부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그 적용 폭이 좀 더 넓어졌다.

    블라우스의 경우 소매단과 네크라인에 주름을 잡아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
    했다.

    또 티셔츠는 슬리브리스 암홀(Sleeveless Armhole : 소매없는 스타일의
    진동)에 고무줄을 잡는 등 개성있는 이미지의 디자인이 상당수 나와 있다.

    나산실업의 꼼빠니아, 화림모드의 오조크 등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에서 이 디자인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코디법(나산 조이너스 디자인실)

    1.크리즈 소재와 어울리는 옷 차림은?

    쭈글쭈글하게 구겨진 주름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색감과 멋스러운 무늬가
    특징.

    크리즈 소재로 만든 셔츠나 티셔츠는 롱스커트 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구제 청바지등 어느 아이템과도 무리없이 어울린다.

    단 구김이 있는 소재이므로 단정한 느낌의 정장 하의나 보디 실루엣을
    강조하는 타이트한 하의와의 코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즐겨라.

    2.오글오글 고무줄 주름옷을 예쁘게 입으려면?

    소매와 목선에 잡힌 고무줄 주름은 귀여운 이미지를 잘 살려준다.

    아래에 무릎 길이 버뮤다 팬츠나 종아리 길이의 크롭 팬츠를 입으면 발랄한
    느낌을 준다.

    주름옷을 롱스커트와 조화시키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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